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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향하는 ‘아이폰6’ 93톤 中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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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6 출시
애플이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공개한 가운데, 이를 제조한 중국에서 수 십 톤에 달하는 기기들이 미국으로 향하기 전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 다허망 등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과 10일 중국 정저우를 출발해 미국 시카고로 향하는 항공기에 실리는 총 93t 분량의 아이폰6가 포착됐다.

중국 난방항공 허난지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제조된 아이폰6 93t이 보잉777기 화물선에 실렸으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한 번씩 최대 100t분량이 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 스마트폰 기기의 물량이 방대해서 일반 여객기로는 운송이 불가한데다 정저우와 미국을 잇는 직항기가 없어서 특별 화물기를 이용한다”면서 “보안이 워낙 철저해서 화물(아이폰6)의 실물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아이폰6의 대량 화물 운송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는 중국 정저우-미국 시카고 직항만 운행되고 있지만 남방항공 뿐만 아니라 중국 내 항공사와 미국 화물배송업체인 UPS 등이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상해 푸동, 한국 인천 등을 오가는 항공편을 개설해 아이폰6 운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아이폰6 화물이 정저우에서 출발하는 이유는 이곳에 아이폰6의 생산을 시작한 폭스콘이 있기 때문이다.

허난성 측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아이폰6의 생산량을 대폭 증가시킬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정저우시와 허난성에서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은 아이폰6 2차 출시국 대상에서도 제외된 가운데, 지난 10일 기준으로 중국 전지역에서 10만 5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선주문 한 상태다.

애플은 2차 출시국으로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스웨덴, 네덜란드, 스페인, 덴마크, 아일랜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러시아, 오스트리아, 터키, 핀란드, 벨기에, 포르투갈 등의 유럽 국가와 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아시아 2개 지역을 선정했다.


2차 출시국에서는 26일부터 선주문이 가능하며 한국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2차 출시국 대상에서 제외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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