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이후 운전이 가능할 만큼 술이 깼는지를 손쉽게 알 수 있는 초소형 휴대용 음주측정기가 개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일명 ‘드링크메이트’(DrinkMate)라는 이름의 이 음주측정기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손쉽게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둥근 원통 형태로 길이는 약 4.5㎝, 지름은 약 1.6㎝에 불과하다.
내장 배터리가 없는 대신 스마트폰 USB 충전 잭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이를 개발한 미국의 한 업체는 “‘드링크메이트’는 지금까지 개발된 음주측정기 중 가장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0.001% 단위까지 매우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이것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꽂은 뒤 전용 앱을 실용시키고 입김을 불면된다. 결과는 1초 이내에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알 수 있다.
이를 개발한 엔지니어는 “음주 뒤 15~20분가량이 지난 후에 음주측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흡연이나 술과 함께 섭취한 음식들이 측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드링크메이트’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연결해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음주측정기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3, S4, S5, 삼성 갤럭시 노트3, HYC ONE, 넥서스 7Asus와 모토로라 제품 일부이며, 아이폰 버전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