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러캔스 등 심해생물 관광명소로 유명한 일본 누마즈시에 있는 누마즈항 심해 수족관의 이시가키 코우지 관장이 20일 누마즈 오세자키 앞바다에서 살아있는 라브카를 포획해 수족관에 공개 중이라고 밝혔다.
산 채로 잡힌 라브카는 전체 길이 약 1.6m의 암컷. 국내에서는 주름상어로, 영어권에서는 주름 장식의 일종인 프릴을 걸친 것처럼 생겼다고 해 프릴드 상어로 알려진 이 심해 생물은 원시 상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린다.
이시가키 관장은 “심해 문어 등의 생물을 포획하기 위해 설치해둔 저인망에 우연히 라브카가 걸렸다” 면서 “심해 생물인 탓에 기존 최장 사육기록은 4일로 하루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누마즈항 심해 수족관(위), ‘심해괴물’이라고 불리는 주름상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