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카페인 음료 혹은 커피를 너무 자주 마시면 최악의 경우 기억력 손실까지 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호주의료협회 일반진료 협회장 브라이언 모튼 박사는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마시는 카페인 음료나 커피가 반대로 학업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는 고카페인 음료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학자들의 많은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모튼 박사의 주장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모튼 박사는 "청소년들이 고카페인 음료와 하루 4장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떨림, 두근거림, 두통 등의 증상은 물론 기억력 손실까지 야기할 수 있다" 면서 "건강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박사는 커피를 마실 경우 아침과 오후 시간차를 둘 것과 오후 4시 이후에는 가급적 커피를 마시지 말 것을 주문했다.
모튼 박사는 "사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잠" 이라면서 "카페인은 잠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이 먹어 좋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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