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초희귀 ‘부리 고래’, 호주 해안서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초희귀 부리 고래
ORRCA


부리를 가진 희귀 고래가 지난 14일 호주 해안에서 발견됐다. 이 고래는 발견 당시 이미 죽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 고래는 호주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레드헤드 비치에서 발견됐다.


몸길이 3~4m 정도인 이 고래는 부리 모양의 턱을 가진 부리 고래의 한 종으로,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들은 이 고래의 표본 채취와 조사를 시행했다.

호주 고래구조연구기구(ORRCA)의 대표인 로니 링에 따르면 부리 고래는 지난 25년간 발견된 사례가 거의 없다.

그는 “고래의 죽음은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이 희귀 고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면서 “이 고래는 발견 자체가 어려워 그들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이 고래의 표본을 채취하고 크기를 측정했으며 앞으로는 부리 모양의 턱이 달린 머리 부분을 따로 박물관으로 보내 엑스레이로 촬영하고 그 DNA를 분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확대보기
▲ 초희귀 부리 고래
ⓒAFPBBNEWS=NEWS1


뉴질랜드 고래연구보호센터 웹사이트(whaleresearch.org)에 따르면, 고래 중에서도 가장 깊이 잠수하는 종류의 하나인 부리 고래에 대한 연구와 지식은 심해에 서식하는 생태 때문에 제한된 상태이다.

미국 온라인 과학잡지 플로스원(PLOS ONE)에서 올해 발표 된 연구에 따르면, 표식을 붙인 부리 고래는 2992m의 깊이까지 잠수했으며, 또 다른 1마리는 137.5분 동안 잠수했다. 이들은 모두 포유류의 잠수 기록을 경신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