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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살해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5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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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에게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

21일(현지시간) 남아공 고등법원은 "피스토리우스가 부주의하게 화장실 문에 권총 4발을 발사해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가 인정된다" 면서 이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그에게 예상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된 것은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살인혐의를 무죄로 선고받아 과실치사 혐의만 적용됐기 때문이다.

피스토리우스의 유명세와 맞물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프리토리아 동부에 있는 자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스토리우스는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그는 "강도로 오인했다" 면서 고의적으로 살해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쳐왔으며 법원이 실제 그의 손을 들어줘 소위 '유전무죄' 논쟁도 일으켰다.

남아공 언론은 "피스토리우스의 변호인단은 판결에 대한 코멘트 없이 법정을 빠져나갔다" 면서 "10개월 정도의 수형 생활 후 나머지 기간은 가택 연금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피스토리우스는 남아공의 육상 국가대표 출신으로 절단 장애선수로는 최초로 비장애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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