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징하는 ‘검정 깃발’이 미군 공습으로 화염과 함께 사라지는 보기 드문 순간이 포착됐다.
AFP통신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징하는 검은색 깃발이 공습으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순간을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슬람국가(IS)를 상징하는 ‘검은색 지하디스트(jihadist, 이슬람 성전주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는 터키-시리아 국경 인근 틸세히르 언덕에 IS단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성이고 있다.
이곳은 IS거점이 위치한 도심으로부터 약 4㎞ 떨어진 곳으로 터키 국경과 인접해있기에 무장 세력에게는 전략적으로 무척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불과 몇 분 만에 해당 지역은 화염에 휩싸이며 흔적도 없이 파괴된다. 미 연합군 공습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굳게 땅에 박혀있던 검정깃발과 인근에 위치하던 남성도 불꽃과 함께 사라졌다. 해당 사진은 터키 남동부 샤늘르우르파 주(州) 유뮤르탈릭 마을에서 촬영됐다.
한편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미-아랍 연합군의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사망한 이슬람 무장 세력의 숫자는 약 5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57명은 IS가 아닌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하디스트 조직 누스라(Nusra) 단원들로 알려져있다.
해당 사망자 대부분은 IS의 주요 전략거점이자 최근 대규모 미 연합동맹군의 대규모 공습이 진행된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나왔다.
사진= ⓒ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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