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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게 기적” 아사 직전 구출된 개 충격

작성 2014.10.25 17:32 ㅣ 수정 2014.10.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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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직전에 구조된 개의 사진이 해외 네티즌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구조된 이 개는 오래된 굶주림으로 허리가 한줌밖에 되지 않을 만큼 마른 상태였다.

갈비뼈와 골반이 온전히 드러나 있고 지방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깡마른 이 개의 위를 검사한 결과 작은 돌과 나뭇가지뿐이었다.

처음 이 개를 구조한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개를 보자마자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한시라도 빨리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다”면서 “우선 건강검사를 실시하고 몸 상태에 맞는 먹이를 먹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개의 위장이 먹이를 흡수하지 못한다는 사실. 동물 전문가들은 곧장 개를 병원으로 옮겨 긴급수술을 진행하고, 위에 있던 이물질을 제거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개에게서는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사상충이 다량 발견됐다. 이 역시 수술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동물 전문가들은 이 개가 살아있는 것 자체를 기적이라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얼마나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면서 “현재는 몸무게가 약 20㎏정도로 기력을 다소 회복했지만, 아직까지 건강상태가 좋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이 개의 사진은 현재 개를 보호하고 있는 보호센터 관계자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보호센터 관계자는 “이 불쌍한 개는 지옥까지 갔다 돌아온 것”이라면서 “사랑으로 아껴줄 새 가족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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