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1인당 68개…中 APEC 황금빛 ‘국빈 전용식기’ 공개

작성 2014.11.11 11:42 ㅣ 수정 2014.12.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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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정상들이 지난 10일 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집결’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0일 저녁, 성대한 환영 만찬이 펼쳐졌다.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은 이날 만찬에 쓰인 화려한 ‘국빈전용식기’를 집중 소개해 관심을 사로잡았다.

황제를 뜻하는 황색(금색)이 주를 이루는 이 식사도구는 현지 장인이 이번 APEC 정상회담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기의 문양은 고전 ‘시경’(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에 등장하는 문구 중 하나를 이미지로 구체화 시킨 것으로, 이를 이용하는 모든 각국 정상들에게 복(福)이 내려지길 기원하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정상과 영부인의 자리에 배치된 식기는 모두 도자기로 제작돼 있으며, 황색의 도자기 식기 세트는 1인당 무려 68개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메인 요리를 담는 그릇부터 작은 크기의 디저트 포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각국 정상을 제외한 귀빈들은 식기 63개로 구성된 은빛의 도자기 식기 세트가 배치됐다.

각 그릇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둥근 그릇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짐’을 뜻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을 뜻하며, 이는 본래 중국 전통 음식을 내어놓는 그릇으로 자주 활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방국가 수장들의 식습관을 고려한 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의 행사로 일컬어지는 APEC 정상회담에 앞서, 회담에 참석하는 각국 수장들을 위한 전용 식기 제작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전국 각지에서 도자기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몰려들었고, 지난 9월초에 실질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한 디자이너는 “16~17차례의 수정 작업을 거쳐 현재의 식기가 완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APEC 정상회담 기념만찬에 참석한 30여 개국 정상들은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했으며, 만찬을 즐기며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중국 전통공연을 감상했다.

시징핑 중국 국가주석은 “귀빈들이 편안히 머무를 수 있도록 아침에 일어나면 베이징의 공기 질부터 확인한다”면서 “베이징을 넘어 중국 전역에서 매일 푸른 하늘과 맑은 강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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