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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04 “4년전 이적료, 덜 준 64억원 제발 달라”

작성 2014.11.17 10:30 ㅣ 수정 2014.11.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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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클럽 샬케 04가 이탈리아의 제노아로 이적한 브라질 출신 하피냐에 대한 이적료 중 470만 유로(한화 약 64억원)에 해당하는 이적료 일부분을 아직 못받아 애태우고 있다.

"오늘날까지 제노아는 이적료 이차분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지난 15일자 '쥐트도이체 짜이퉁(SZ)'지는 샬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라 FIFA는 제노아팀에 대해 규정에 준해 강제 강등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적료 미지급건은 비단 샬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분데스리가 팀들이 외국 클럽으로부터 전체 이적료를 완전히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총 30건에 달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피냐의 경우 제노아가 미지급액을 연체할수록 지불액수는 커진다. "(당시 샬케 감독이었던) 펠릭스 마가트가 이 이적을 실행했으며 특별이자 15%에도 합의했었다"고 샬케 대변인은 말했다. 이에 따라 제노아가 지불해야 할 총금액은 현재 총 이적료 700만 유로(한화 약 96억원)중 미지급금 370만 유로에 이자 100만 유로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샬케는 2009년 파비안 에른스트를 터키의 베식타스 아스탄불에 이적시켰을 때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당시 UEFA가 베식타스를 유로파컵에서 제외시키려 하자 그때서야 베식타스가 지불하였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샬케의 요청에 CFC 제노아는 아직까지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쥐트도이체 짜이퉁의 보도에 따르면 FIFA는 이와 관련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관이다. 어떤 클럽이 일정 기간 안에 필요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승정 감점 외에 강제 강등조치를 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최악의 경우 모든 FIFA관련 행사에서 이탈리아 팀들을 배제시킬 수도 있다. 물론 이 사건이 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독일축구협회(DFB) 소속 팀들은 샬케의 이러한 행보에 동조하고 있다. DFB 사무총장 헬무트 산드로크는 이미 다른 나라의 축구협회와 접촉을 갖고 이 문제에 신경써 줄 것을 촉구했다. 독일축구리그(DFL) 역시 이 조치를 반기고 있다. "우리 팀들이 수백만 유로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한 지불청구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돈을 받기 위해 싹싹 빌어야하는 이 상황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DFL 관계자는 말했다.

우측풀백으로 활약하는 하피냐는 2010년 약 700만 유로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의 CFC제노아로 이적했다. 그는 1년 후 현 소속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약 500만 유로에 다시 이적함으로써 분데스리가 재입성에 성공했다.

사진= 샬케 선수시절의 하피냐 (출처 merkur-online.de)

최필준 독일통신원 pjcho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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