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이케아에서 몰래 6일간 숙식한 가출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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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중국


숙제 문제 때문에 어머니와 다툼을 한 소년이 DIY 인테리어 전문점인 ‘이케아’에서 무려 6일이나 숙식하다 결국 적발됐다.

상하이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펑이젠이라는 이름의 12세 소년의 어머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아침 펑군의 담임교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학 과제를 하지 않아서 집으로 되돌려 보냈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펑군의 어머니는 숙제를 제때 하지 않은 아들을 호되게 혼냈고, 이에 반항심이 든 펑 군은 그 길로 집을 뛰쳐나왔다.

당시 펑 군의 주머니에 든 돈은 고작 1.5위안. 한화로 300원도 채 되지 않는 돈으로 간식을 사 먹을 수도, 숙소를 구할 수도 없었던 펑 군은 일단 인근 마트로 향해 시식코너를 돌며 배를 채웠다.

잘 곳이 마땅치 않았던 소년은 근처에서 이케아 매장을 발견했다. 소파부터 침대, 침대 시트와 베게 등 콘셉트에 맞게 완벽한 룸을 전시하는 이케아 매장은 펑 군에게 휴식처이자 숙소가 됐고, 경비원들의 눈을 피해 무려 6일 동안이나 이곳에서 밤을 보냈다.

6일이 지난 뒤 신고전화를 받고 수색 중이던 경찰이 이케아 매장에서 펑 군을 발견했고, 소년은 곧 병원으로 옮겨져 가벼운 검진을 받았다.

경찰은 “부모로부터 펑 군이 자주 가는 장소 서너 군데를 전해 듣고 그곳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이케아였다”면서 “시내 곳곳의 CCTV에서 헤매고 있는 펑 군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펑 군의 부모는 “아들을 찾을 수 있게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앞으로는 아이와 더욱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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