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사진을 찍은 남자가 오후에 동일한 비행물체를 또 목격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있다.
흔치 않은 경험을 한 이는 아르헨티나에 사는 49세의 남성 일라리오. 그는 "마치 UFO가 (나를) 따라다닌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UFO를 목격했을 땐 공포감에 전율이 왔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이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아르헨티나 지방 살타에 사는 일라리오는 최근 사촌의 집에 놀러갔다. 간만에 친척을 만나러 가면서 그는 평소엔 잘 쓰지 않는 디지털카메라를 챙겼다. 반갑게 사촌 가족과 만난 그는 점심 후 주변에 있는 라스로미타의 댐으로 산책을 갔다.
날씨는 쾌청했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사촌들과 댐을 걷던 그는 주변 풍경사진을 몇 장 찍었다. 사촌들과 나무그늘에 앉아 그간 못한 얘기를 나눈 그는 약 2시간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촌의 집으로 돌아간 그는 찍은 사진을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사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가 포착돼 있었다. 일라리오는 "댐을 산책할 때 마치 벌떼가 날아가는 듯한 소리를 사촌들과 함께 듣기는 했지만 이상한 물체를 본 적은 없다."면서 "어떻게 미확인비행물체가 사진에 찍혔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후에 간식을 먹은 그는 다시 사촌들과 함께 집을 나섰다. 작은 마을에 사는 그는 사촌을 방문하면 슈퍼마켓에서 생필품을 사가곤 한다.
돌아오던 그는 오전에 댐을 산책할 때 들은 벌떼의 비행소리를 다시 들었다. 그는 바로 시선을 하늘로 향했다. 하늘엔 사진에 찍힌 비행물체가 또 떠 있었다.
일라리오는 "사진에 찍힌 물체를 또 목격할 줄은 몰랐다."면서 "순간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일라리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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