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사람은 삶도 평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해외매체에 IQ가 무려 192로 측정돼 '세계에서 두번째로 똑똑한 사람'의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화제의 인물은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54살의 릭 로스너. 한때 콜로라도 대학을 다닌 그는 이색적이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것으로 더 유명하다. 세간에 알려진 직업은 미국 주요 방송의 제작자 겸 작가. 그러나 그는 젊은 시절 술집 문지기, 누드모델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으며 현재는 글쓰기 특기를 살려 '바보 천재'(Dumbass Genius)라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
언론이 그의 삶에 새삼스럽게 주목하고 나선 것은 특별한 생활습관 때문이다. 로스너는 아침마다 무려 38알의 약을 먹는다. 물론 특별히 아픈 곳도 없다. 단지 신체와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로스너는 "최대한 건강하게 살고 내 지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약을 먹는다" 면서 "내 스스로 연구를 해 운동을 병행하며 약 섭취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언론에 밝힌 수많은 약들의 정체는 대부분 오메가3, 비타민D3 등 건강보조식품이 많지만 메틸렌블루, 메토프롤롤 등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약물도 포함돼 있다.
로스너는 "대부분의 약들이 병에 적혀있는 효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유해한 물질도 포함돼 있다" 면서 "내 스스로 경험해보니 아직까지는 인터넷 보다 의사하고 상의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리같은 천재가 똑똑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나처럼 바보같은 짓을 더 많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너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IQ가 높다는 근거는 지난 2012년 발표된 세계천재명부(The World Genius Directory)에 근거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물은 그리스의 정신과 의사인 에반겔로스 카치울리스로 IQ 198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해 비영리단체 슈퍼스칼러(SuperScholar)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10인’ 에서도 로스너는 우리나라의 김웅용 박사,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 등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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