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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지붕에 둥지튼 간큰 도둑… 무너지는 바람에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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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레스토랑 지붕 위의 비어있던 공간에 몰래 숨어 들어가 살림을 차렸던 용감한 도둑이 끝내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들통이 나고 말았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 유명 레스토랑은 지난 9일 밤 6m 높이의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려 긴급 구조전화에 신고를 했다.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은 무너져 내린 지붕 위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하려고 지붕 위를 올라갔다.

하지만 이 남성은 황급히 소방관을 피해 사라졌으며 이 과정에서 이 남성이 건드린 수도관이 파열되어 이 일대가 물바다를 이뤘다. 소방관들은 한참을 수색한 끝에 소화전 아래에서 들려오는 이 남성의 신음소리를 듣고 체인을 이용해 이 남성을 구조한 직후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은 지붕 위의 비어있는 공간에 살림을 차리고 숙식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레스토랑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맥주병 등 술병과 여러 물품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관을 피해 도피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절도 및 건물 칩임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구조에 나섰던 한 경찰관은 “내 평생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며 “그가 벽 뒤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어 겨우 구조할 수가 있었다”면서 당시의 황당함을 전했다.

사진=식당 지붕에 기거하다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남성 (현지 방송, ABC7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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