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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로제타’ 혜성에서 번지 점프 하기

작성 2014.12.24 10:16 ㅣ 수정 2014.1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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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P 헤성의 절벽. 높이가 1km나 된다.
(출처 ESA)


-67P 혜성 핵 부분에서 높이 1km 절벽 발견

만약 당신이 번지 점프를 즐긴다면 로제타 호가 궤도를 돌고 있는 67P 혜성을 추천한다. 단, 발목에 로프를 묶지 않고 하는 점프다. 아찔한가?

23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문사진(APOD) 사이트에 공개된 67P 혜성의 절벽은 무려 높이 1km나 되는 위용을 뽐내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 혜성 궤도를 돌기 시작한 유럽우구기구(ESA)의 로제타 탐사선이 혜성의 어두운 핵 부분에서 발견한 절벽이다.


로제타가 약 2주 전에 촬영한 이 절벽은 높이가 1km로, 천길 벼랑이라 할 만하지만, 당신이 저 꼭대기에서 풀쩍 뛰어내리더라도 다칠 염려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혜성의 중력이 지구의 10만분의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루함은 좀 참아야 한다. 낙하속도가 초속 30cm에 지나지 않아, 1km를 떨어져내리는 데 무려 한 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이다. 절벽의 발치에는 비교적 부드러운 토양이 덮여 있고, 울툴불툭 솟은 바위들의 크기는 20m쯤 된다.

로제타 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7P 혜성의 얼음을 이루고 있는 물은 지구의 바닷물과는 상당히 다른 중수소 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곧 지구의 바다가 혜성에서 온 것이 아님을 시사하는 것이다.

로제타 호는 혜성이 태양에 가장 근접하는 2015년 8월까지 혜성을 따라 비행할 예정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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