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뉴욕경찰들, ‘하늘 현수막’ 동원해 뉴욕시장 비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최근 순찰 중이던 뉴욕경찰(NYPD) 소속 경찰관 2명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미지근한 대응에 관해 뉴욕경찰협회(Police Union) 등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단 경비행기가 26일(현지 시간) 오전 맨해튼 허드슨강 상공을 수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경비행기는 “더블라지오, 우리는 이제 당신에게 등을 돌렸다(DE BLASIO, OUR BACKS HAVE TURNED TO YOU)"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달고 오전 9시경 맨해튼 인근 허드슨 강 주변을 비행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 현수막 광고를 주관한 업체는 “누가 이 광고를 했는지는 익명으로 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광고 주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은퇴한 전직 NYPD 경관 출신인 존 카딜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많은 경관들이 자신에게 이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면서 이 비난 현수막이 전∙현직 NYPD 경찰관들에 의해서 게재되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시장이 선동적인 수사를 통해 NYPD에 시민들이 반감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에 우리는 분노한다” 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을 비난했다. 특히 이들 경찰관협회 등 단체들은 최근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목을 졸라 사망케 한 NYPD 경찰관이 불기소된 데 대해 시민들의 시위가 확산하게끔 시장이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일 순찰 중이던 2명의 NYPD 경관이 갱단 소속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NYPD 경찰관들은 노골적으로 시장을 비난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일부 경찰관들은 더블라지오 시장이 이들 경찰관들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찾자 고개를 돌리는 등 명령권자인 시장과 경찰관들 사이에서 찬바람이 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장을 비난하는 광고 현수막이 뉴욕 상공을 수놓는 사태가 벌어져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두 경관의 장례식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엄중한 경호 아래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사진=뉴욕 상공을 수놓은 ‘시장 비난 현수막 구호’ (트위터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