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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해변서 임신부 포함 일가족 번개로 사망…부상자 발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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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갑작스럽게 내리친 번개에 피해를 입었다.

AFP통신 등 외신은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주(州)에 있는 프라이아 그란데의 해변에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폭우 중 번개가 내리쳐 4명이 사망하고 다른 4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다. 이 중 한 여성은 임신 상태였고 옆에 있던 남성은 남편이며, 나머지 남녀는 이들 부부의 친척으로 일가족이 모두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 가족은 해변에서 한가롭게 보내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폭우에 비를 피하려고 근처 매점으로 이동하는 중 벼락에 맞았다.

이 밖에도 근처에 있던 다른 4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은 부상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 근처에 있던 매점 주인은 현지 매체 글로보뉴스네트워크에 “불빛이 번쩍인 뒤 폭발음 같은 큰 소리가 났다”면서 “당시 바다와 해변에 20여 명의 피서객이 몰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울부짖고 공황 상태에 빠졌고 이후 구조대가 들것과 장비를 들고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100여 개의 신호등이 고장 나 교통 혼잡과 함께 인구 밀집 지역에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재해가 발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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