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운동 알레르기’ 극복한 10대 운동선수 감동

작성 2015.01.09 18:30 ㅣ 수정 2015.01.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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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알레르기’를 가진 10대 운동선수의 삶이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타샤 코아테스(19)라는 이름의 소녀는 과민성 쇼크, 일명 아나필락틱 쇼크(Anaphylactic Shock, 아나필락시스)를 앓고 있다.

과민성 쇼크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으로, 벌이나 개미 등 곤충에 물리거나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음식 섭취와 관계없이 운동만으로 발병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혈압이 떨어지고 심하면 정신을 잃기도 하며, 저산소증 등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타샤에게는 2013년 5월, 처음으로 이 증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원인을 모른 채 병원을 오갔는데, 1년동안 정신을 잃어 병원으로 실려간 횟수가 30차례에 달했다.

다양한 검사 끝에 타샤는 운동 중 흘리는 땀과 열기가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제는 그녀가 8살 때부터 유망주로 활동해 온 체조선수였다는 사실이다.

타샤는 남들보다 수 십 배는 더 힘겨운 훈련을 해야 했다. 지나치게 땀을 흘리거나 체온이 높아져서는 안됐기 때문에 훈련량이나 시간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그녀는 결국 각종 경기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타샤는 “훈련을 시작한 지 10초만 지나도 숨을 쉴 수 없었다. 2주 동안 8번의 쇼크가 온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8살 때부터 해 온 체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이후 장애인 체조선수로서 꿈을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타샤는 영국 장애인 체초챔피언십 경기에 초청돼 환상적인 체조무대를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1만1000명의 관객은 고작 18살이었던 타샤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현재 대학에서 건강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는 타샤는 “더 많은 장애인들이 체조선수로서 꿈을 키우길 바라며 이것은 나를 매우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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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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