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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먹어도 살 안찌는 ‘가상현실’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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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음식섭취 및 식감 느낄 수 있어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발달이 미래의 식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의 디자이너 안진수씨와 그의 디자인 연구소인 ‘코끼리랩’(KoKiri Lab)은 최근 언제 어디서 무엇을 먹든 칼로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신개념 식생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Project Nourished’로 명명된 이것은 가상현실(VR)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이용해 가상현실 속에서 포크나 나이프 등 식기류를 이용해 저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고 음식의 향까지 느낄 수 있다.

예컨대 오큘러스 리프트를 장착하고 센서가 붙은 포크나 나이프 등을 손에 쥐면 가상현실 속 눈앞에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한다. 원하는 음식을 포크로 집으면 이에 해당하는 음식의 질감과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이용하면 특별한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살이 찔 것을 염려해 음식 먹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칼로리 걱정 없이 얼마든지 먹는 행위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 및 유해물질, 환경오염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이를 개발한 디자이너이자 연구원인 안진수씨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인류의 식습관이 현재까지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현재의 방식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 프로젝트가 현재 우리가 소비하는 음식을 대신하길 바라질 않는다. 이것은 그저 인류 식생활의 또 다른 대안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터팬의 후일담을 그린 영화 ‘후크’(1991)에서 주인공이 상상 속 음식을 현실로 만드는 장면에서 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했다.

현재 연구소는 미래의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 식생활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다. 스시나 스테이크, 라자냐, 파이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있으며, 식품과 관련한 각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더 많은 가상현실음식의 창조를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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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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