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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조기 사망 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찌보면 생명 연장의 비밀이 '운동'인 셈이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유럽인 총 33만 4161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년 간 이들의 건강상태와 운동 여부, 체질량지수(BMI) 등을 비교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연구팀은 걷기와 같은 가벼운 활동도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20분의 걷기 혹은 이와 비슷한 수준의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확률이 최대 3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분 걷기는 비만인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분 걷기와 같은 활동을 하는 비만인의 경우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확률이 16%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는 비만 역시 조기 사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되지만 걷기가 이를 일부 완화해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연구를 이끈 울프 이케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걷기와 같은 단순한 육체적 활동도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담고있다" 면서 "비만인 보다 오히려 별로 걷지도 않는 비활동적인 사람들의 조기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 고 설명했다.
이어 "출퇴근이나 점심식사 시간 등을 활용해 2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