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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기’ 온몸으로 감싸서 구한 고양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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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아기의 목숨을 구한 유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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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 고양이의 보호로 목숨을 구한 버려진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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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아기의 목숨을 구한 유기 고양이와 마을 주민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버려진 아기의 목숨을 구한 고양이가 감동을 주고 있다.

러시아 국영 REN 텔레비전의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유기 고양이 한 마리가 러시아 서부 칼루가(Kaluga) 주의 오브닌스크 지역의 길거리에서 그르렁거리고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하고 다가가 보니, 고양이 곁에는 버려진 갓난아기가 박스에 담겨진 채 누워있었다.

집과 주인 없이 이 지역에서 떠돌던 이 고양이는 버려진 아기가 든 상자를 발견하고는 자리를 떠나지 않은 채 아기를 지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고양이가 추운 날씨에 아기가 잘못될 것을 염려했는지, 상자 전체를 몸으로 감싼 채 꼼짝하지 않고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근처를 지나던 마을 주민이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다가갔을 때, 고양이는 상자에서 내려와 누워있는 아기의 볼을 혀로 핥아 ‘무언가’ 있음을 알렸다.

당시 이를 처음 발견한 주민은 REN TV와 한 인터뷰에서 “고양이가 우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을 때, 고양이 옆 상자에 누운 아기가 우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내가 신고한 뒤 구급차가 다가오자 고양이는 주위에서 어슬렁거리며 아기를 차에 싣는걸 본 뒤 곧장 현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고양이가 우리가 아기를 데려가는 것을 매우 걱정스럽게 바라봤다”면서 “고양이가 지킨 아기는 생후 2~3개월에 불과했다. 옷이 깨끗했고 기저귀 세트 등이 함께 있는 것을 보아 누군가 아기를 버린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아기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바깥에 버려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의 보호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이 아기를 버린 부모를 찾고 있으며,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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