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한 항공사가 승객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승무원의 서비스가 형편없었는데, 특히 승무원이 “키도 작고 뚱뚱했다”고 지적한 것. 이에 항공사는 어떤 반응을 내놓았을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항공사를 이용했다는 한 남성은 이 항공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항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 항공사의 승무원들은 모두 키가 작고 뚱뚱했다”면서 항공사의 승무원 서비스가 엉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 관심을 끈 것은 이 회사에서 나온 낮은 질의 승무원들”이라면서 “승무원들은 일반적으로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며 상냥한데 이 항공사의 승무원들은 내 기대와는 너무 동떨어진 작고 뚱뚱한 여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르헨티나 항공사 측은 댓글로 “편견은 비행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편견을 지상에 남겨놓은 채 비행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항공사는 자사의 승무원 채용 규정 원칙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지원자격은 18세 이상에 아르헨티나 거주권을 가진 시민이어야 하며,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에 유창한 영어실력, 그리고 수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여기에 여성의 경우 162.5~170.2㎝의 신장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게시글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수 백 명에 달하는 페부커들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은 이 항공사가 ‘정중하고 빠른 대처 및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자세’로 황당한 승객을 이겼다며 항공사의 대처에 동감을 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