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지난 1분기(지난해 10~12월)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모델 아이폰7에 대한 관심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6 출시 이후 벌써 수차례 아이폰7 콘셉트 디자인이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네덜란드 디자이너 야세르 파라히가 만든 아이폰7 콘셉트 디자인도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IT 매체 컬트오브맥 등에 따르면, 새롭게 공개된 아이폰7 콘셉트 디자인은 두께 6.1mm로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6(6.9mm)보다 0.8mm 더 얇으며 이미지상 베젤의 폭은 더욱 좁게 고안돼 있다.
특히 이번 디자인에서 가장 큰 특징은 무선 충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6 역시 출시 전에는 무선 충전 기능을 채택할지를 두고 소문이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야세르 파라히는 자신의 콘셉트 디자인에서 아이폰7가 무선 충전에 대응할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야세르 파라히는 컬트오브맥에 “아이폰6의 후면은 눈에 띄는 안테나 선과 튀어나온 카메라가 디자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내가 제안하는 아이폰7의 디자인은 안테나 선을 없애고 카메라 렌즈도 사용할 때만 튀어나오도록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전원 버튼과 볼륨 키를 동시에 누르는 것이 불편하다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해 볼륨 키를 본체 우측으로 이동시켰다.
이 밖에도 파라히는 아이폰7이 아이폰5C처럼 다양한 색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에 카퍼(동), 와인을 더한 5색을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스펙을 보면, 무게는 114g으로 현재 모델(129g)보다 가볍고 화면 크기는 4.7인치(플러스 버전 5.5인치)로 같지만 해상도는 아이폰6플러스에 상응하는 1920×1080픽셀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재질은 사파이어 글라스가 새롭게 채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의 제품 개발 주기를 보면 올해 발매할 차기 모델은 아이폰6S(가칭)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아이폰7의 출시는 내년 상반기가 돼야 가능할 것이다. 과연 애플이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할지 예측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사진=야세르 파라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