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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철새들은 ‘V자 대형’으로 무리지어 날까? (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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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새들은 ‘V자 대형'으로 무리지어 하늘을 날아갈까?

수천 년 이상이나 인류를 궁금하게 만든 이에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철새들의 ‘V자 대형'에 얽힌 또하나의 비밀을 풀어내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에 연구팀이 주목한 새는 '붉은볼따오기'(Northern Bald Ibis)로 이 철새는 매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이탈리아 오르베텔로를 오고간다. 과거에도 철새들의 ‘V자 대형'과 관련된 비밀이 일부 밝혀진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런던대학 왕립 수의대 연구팀은 철새들의 ‘V자 대형'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공기역학과 관련된 것으로 선두에 서있는 새가 힘찬 날갯짓을 통해 상승기류를 만들면 뒤따라오는 새들이 이 흐름을 타고 상대적으로 편한 비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특히 이번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피곤한' 선두 새들이 서로 자리바꿈을 통해 적절히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새들이 서로의 역할을 바꿔 고통을 분담한다는 이야기로 동물의 세계에서는 흔치않은 일로 평가된다.

연구를 이끈 버나드 뵐클 박사는 "연구 대상으로 삼은 새들에게 정밀한 GPS를 달아 이를 분석했다" 면서 "동물의 세계에서는 보기드문 이같은 '고통 분담'을 통해 에너지를 각각 10-14%는 절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들의 ‘V자 대형'과 '자리 바꿈'은 자연스럽게 전해 내려온 상호 협력적 행동" 이라면서 "장거리 이동에서 오는 극단적 위험을 이같은 방식으로 줄여나간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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