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아이 머리 ‘이’ 잡으려다 ‘질식사’ 시킨 황당 부모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민간요법으로 아기의 머리에 있는 이를 잡으려다 생후 18개월 된 아이를 질식사하게 한 황당하고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부 지역에 있는 스프링필드에서 지난달 31일 발생했다. 18개월 된 여자아이가 침대에서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과 긴급 구조대원은 현장에 도착해 보니 아이의 부모가 아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 여자아이는 이미 사망한 이후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아이의 부모들은 아이의 머리에서 이가 발견되자 이를 잡기 위해 마요네즈를 바른 비닐봉지를 아이의 머리와 얼굴에 뒤집어씌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이가 침대에서 잠든 사이 이 비닐봉지가 아이의 입과 코를 막아 질식사하고 만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보건국은 “마요네즈나 지방 성분이 이를 잡는데 유효하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이를 퇴치하려면 적절한 치료 샴푸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어린아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아이의 부모 등 누구도 기소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KF-21까지 검토한 폴란드…전투기 선택 기준은 ‘비용 대비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