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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당신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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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랜 반려동물인 개가 사람의 다양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수의대학 연구진은 무작위로 선발한 개 24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다양한 표정이 담긴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다.

한 그룹의 개들에게는 행복한 표정의 사진을 골랐을 때, 또 다른 그룹의 개들에게는 화난 표정의 사진을 골랐을 때 간식 등 ‘보상’을 줬다.

그 결과, 개들은 행복한 표정과 화난 표정을 비교적 정밀하게 인식했으며, 특히 행복한 표정을 고른 개들은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가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인식할 줄 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훈련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연구를 이끈 루드위그 후버 교수는 “개가 사람의 기쁜 표정과 화난 표정을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이 확실해 졌다. 평소 자신과 함께 생활하는 주인의 얼굴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낯선 사람의 얼굴 표정까지 구분할 줄 안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한 표정의 사진을 본 개들은 긍정적인 행동을 보이는 반면, 화난 얼굴을 본 개들은 사진 속 표정처럼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사람과 개의 끈끈한 유대관계와 관련한 연구에 새로운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과 개가 가깝게 지내기 시작한 것은 약 3만 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주로 개를 사냥용으로 길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농사를 돕거나 감정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반려동물로 대하게 됐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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