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죽어서도 함께…” 약 6000년 전 연인 유골 발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 ⓒ AFPBBNews=News1


유럽의 수중 석회암 동굴에서 ‘죽음 후에도 함께한’ 연인의 6000년 전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리스 디로스 동굴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20대 초중반 남녀의 것으로, 무려 6000년 전 합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 1년 여 간의 연구 끝에 이 무덤이 약 6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들 유골이 발견된 무덤은 그리스에서 발견한 고대 무덤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무덤에서는 한 쌍의 남녀 유골이 발견됐는데, 사망 당시 나이는 20~25세 정도이며 전문가들은 이들 연인이 당시 이 지역에 함께 살았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동굴 붕괴로 인해 매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무덤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더불어 이 무덤이 발견된 디로스 동굴에서의 추가적인 발굴도 기대하고 있다.

디로스 동굴은 1950년대에 이곳을 지나던 한 남성이 우연히 작은 입구를 발견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동굴은 ‘알레포트리파’(Aleportrypa)로, 참호(foxhole)라는 뜻을 가졌다.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생활도구와 도자기, 은, 구리 공예품 등을 발견했으며, 이를 토대로 신석기 시대부터 존재한 장소로 추측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동굴이 사람들의 거주지이자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묻힌 공동묘지로 사용됐다는 사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죽은 자들의 나라인 ‘하데스’가 알레포트리파 동굴과 매우 흡사하며, 동굴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호수는 하데스에 흐르는 저승의 강 ‘스틱스 리버’의 실존 장소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해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中 정찰기 올려다볼 수밖에 없지?”…日전투기 출격에 중국이
  • 한국산 함정 12척 주문한 필리핀…추가 호위함 건조 시작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푸틴, 아까워서 어쩌나…“2000억짜리 전투기, 시동 걸다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성관계 후 ‘제자리 뛰기’로 피임”…美 10대 소녀들의 황
  • ‘원정 성매매 알선’ 베트남 여성들, 태국서 체포…“영원히
  • 독일 전차 손보던 자리에 한국 K2…폴란드 공장이 바뀌는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