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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아니라 ‘전갈’ 한마리가 美항공기 회항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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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땅콩’이 아니라 ‘전갈’ 한 마리가 막 이륙하려던 비행기를 회항시켰다. 결국, 비행기를 주 계류장으로 회항시킨 전갈은 끝내 죽음을 맞이했고 해당 여객기는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후에 다시 이륙했다고 15일(현지 시간)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건은 14일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을 이륙해 포트랜드로 가려던 미국 알래스카항공 567편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진입하는 순간, 갑자기 객실 내에 나타난 전갈 한 마리가 여성 승객을 물고 말았다.

이 여성 승객의 비명소리에 승무원들이 일제히 달려와 해당 전갈을 처리하는 사이 비행기는 이륙을 중단한 채 다시 계류장으로 돌아갔다. 현지 구급 요원과 방역 요원들이 객실 내를 샅샅이 훑었으나 더 이상 전갈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갈에 물린 이 여성 승객은 너무 놀란 나머지 해당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마침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던 오레곤주립대학 농구팀 선수들은 “전갈이 나타나 우리 두 줄 앞에 앉아 있던 여성 승객을 물었다”며 “지금 비행기가 다시 계류장으로 가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라며 트위터 등에 해당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비행기는 전갈에 물린 여성 승객이 내린 후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이날 저녁 8시 40분경에 다시 목적지를 향해 이륙했다. 알래스카항공사 측은 전갈이 어떻게 해서 객실에 나타나게 되었는지 등 제반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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