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계의 ‘패셔니스타’는 누구?
최근 미국 뉴욕에서 전 세계 개들의 색다른 경합이 열려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뉴욕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애견 박람회인 웨스트민스터커널클럽(WKC)은 올해 139회째를 맞는 대규모 도그쇼다. 이번 행사에는 총 14개국에서 온 개 2700마리가 모여 아름다움을 뽐냈다.
이 콘테스트는 개의 종(種) 및 몸집 크기로 조를 나누는데, 올해에는 골든 리트리버 58마리가 가장 큰 견종 조에 속해 경합을 펼쳤다. 또 래브라도 56마리, 프렌치불독 41마리,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38마리 등 다양한 견종이 참가했다.
총 192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문 심사위원 32명이 털 색깔이나 치아 수 등을 기준으로 세계애견연맹(FCI)에서 정한 견종별 표준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평가한다. 이 밖에도 체형과 걸음걸이,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 해 최고의 개를 선정한다.
대회에 참가한 개들은 털을 염색하거나 기이한 형태로 꾸며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몸 여기저기에 액세서리를 달아 차별화를 꾀한 개도 있으며, 주인들은 조별 1위의 영광을 위해 끊임없이 개 단장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해에는 ‘스카이’라는 이름의 암컷 와이어(직모종) 폭스 테리어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의 영광은 ‘오바마 대통령의 애완견’으로 유명한 포르투갈 워터도그 종 ‘마티스’가 차지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 일가가 키우는 애완견 ‘써니’와 같은 종인 ‘마티스’는 온 몸이 검은색 털로 뒤덮여 있으며, 구불구불한 털과 귀여운 외모가 특징이다.
한편 우승견에게는 트로피와 주요 매체 순회기회가 주어진다.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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