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로 올라선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이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하는 동시에 팀에 약간의 운도 따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현지기자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의 승리는 약간의 운도 따른 것이 사실이었다"며 "특히 그들이 2-1로 따라왔을 때 그리고 마지막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춘 것을 생각할 때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마도 우리 선수들은 2-0이 된 순간에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한 것 같지만, EPL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특히 2-0이라는 스코어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약간의 운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분투하며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말로 이번 승리가 단순히 운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의 승리로 아스널은 스완지에 패한 맨유를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벵거 감독 아래에서 단 한 차례도 4위 미만의 성적을 거둔 적이 없는 아스널의 이번 시즌 최종성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진=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사진출처 아스널 플레이어 캡쳐)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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