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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임직원 1만명 사는 ‘신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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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이젠 '신도시'도 만들 모양이다. 물론 '사이버 도시'가 아닌 실제 도시다.

세계적인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기업 페이스북이 본사 옆에 무려 1만 명의 임직원들이 살 수 있는 도시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 현지매체들은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본사를 둔 페이스북이 그 옆 200에이커 부지에 초호화 호텔과 빌라, 숙소, 슈퍼마켓 등 모든 편의시설이 구비된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추진 중인 이 계획은 지난 2013년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이번에 언론에 보도된 도시건설 프로젝트는 과거보다 훨씬 구체화되고 규모도 커졌다. 먼저 '지-타운'(Zee-town)이라고 명명된 이 도시의 규모는 200에이커로 미식축구 경기장 80개 이상이 들어갈 만큼의 어마어마한 크기다.

여기에 저커버그는 회사 고위층이 거주할 초호화 빌라에서 부터 교육생들을 위한 기숙사까지 총 1만 명이 살 수 있는 숙소를 만든다. 또한 이들이 타운 안에서 의식주를 비롯한 유흥·레저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된다. 심지어 12m 이상의 나무들까지 심어 거주민들이 친환경적 도시로 느낄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 저커버그의 생각.

특히 지-타운의 모든 청사진은 건축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평가받는 캐나다 출신의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85)가 맡아 도시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저커버그가 이처럼 본사 옆에 작은 신도시를 만드는 이유는 있다.

현지언론은 "회사 인근 주택난과 교통난이 심각한 상태" 라면서 "지-타운이 차질없이 완공되면 향후 임직원들은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편하게 회사로 출근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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