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가 무려 1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클래스 좌석을 론칭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에어프랑스가 슈퍼리치 승객들을 타겟으로 내놓은 이것은 보잉 777-300 기종에 적용되며, 가격은 약 1020만원 선이다.
이 좌석에 앉는 승객들은 세계적 여행가이드 잡지인 미슐랭에서 선정하는 미슐랭 스타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개인 의류보관함 및 고급 스웨이드로 인테리어 한 의자에 앉아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에어프랑스가 신경 쓴 부분은 기내식이다. 값비싼 캐비어와 푸아그라(거위 간) 등으로 만든 최고급 요리를 제공, 기존 퍼스트클래스와 차별화 된 전략을 내세웠다.
장거리 비행일 경우 해당 좌석을 2m 길이의 싱글 베드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24인치 텔레비전과 유명 브랜드의 헤드폰이 설치돼 있어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에어프랑스 측은 좌석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최고급 호텔처럼 꾸몄다. 덕분에 이 좌석에 앉아 여행을 즐기는 승객은 마치 고가의 호텔 룸에서 쉬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에어프랑스의 설명이다.
에어프랑스는 지난 달 파리의 샤를드골공항에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이 좌석을 처음 선보였다.
프레데리크 가제 에어프랑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새로운 프리미엄 서비스는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마케팅이 됐다”면서 “프리미엄 서비스의 첫 론칭 항로를 동남아시아로 정한 것은 이곳이 현재 에어프랑스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여행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