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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들면 애국일까?…러 유치원 기념사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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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합의로 긴장이 완화된 가운데 러시아의 유치원생들이 총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상에 나돌아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사진은 5~6세의 어린아이들이 AK-47 자동 소총이나 저격 총, 수류탄 발사기의 모형을 손에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것. 사진에는 군용 헬멧이나 베레모를 쓴 아이도 있고 군복 차림을 한 성인 남성의 모습도 찍혀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총 모형을 든 유치원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자 관계자는 ‘애국 수업’ 도중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진은 지난주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제2의 도시)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애국 수업’ 도중 촬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형 총 등을 제공한 단체 ‘붉은 별’(레드 스타)의 유리 도로진스키는 “왜 아이들이 무기를 손에 들지 말라는 것이냐?”며 “이번 수업은 단지 애국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 별은 제2차 세계대전 재현 행사의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클럽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도로진스키는 “아이들은 애국자로 성장해야 한다”며 수업 진행과 사진 촬영을 옹호하면서도 “아이들에게 무기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수업은 지난 23일 ‘조국 방위의 날’에 맞춰 유치원 측의 요구로 시행됐으며,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보호자 중에는 ‘붉은 별’의 일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원 측은 이번 수업은 보호자들의 동의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당 사진에 대한 비판이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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