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 있지 않지만 매년 2월 27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북극곰 환경단체 'PBI'(Polar Bears International)가 지정한 '국제 북극곰의 날' 이다.
사실 쉽게 구경하기 힘든 북극곰이 자신 만을 위한 기념일까지 가진 것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환경 파괴의 지표로 북극곰의 개체수가 활용되기 때문이다.
귀여운 외모를 가져 인기가 높은 북극곰은 그러나 야생에서는 적수가 없는 포식자다. 유일한 천적이 바로 지구 온난화인 셈. 실제 지난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북극곰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극곰 주요 서식지인 보퍼트해 해역의 개체수를 조사한 이 연구에서 북극곰은 2004년 1600마리에서 2010년 900마리로 줄었다.
연구를 이끈 USGS 제프 브로마긴 연구원은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으면서 물개가 서식지를 잃고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면서 “물개가 북극곰의 주요 먹이인 탓에 먹잇감의 부족이 북극곰 생존에 위기를 불렀다” 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촬영된 유명한 북극곰 사진을 정리해봤다.
▲ <외로운 북극곰>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 마르코 가이오티가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인근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유빙에 고립된 외로운 북극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렌즈에 담아냈다.
<외로운 북극곰>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 마르코 가이오티가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인근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유빙에 고립된 외로운 북극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렌즈에 담아냈다.
▲ <장난감이 된 인간이 버린 밧줄> 야생동물 사진작가 마이클 D. 스턴이 미국 알래스카주(州) 카크토빅에 있는 한 얼음 평원 위에서 촬영한 작품
<장난감이 된 인간이 버린 밧줄> 야생동물 사진작가 마이클 D. 스턴이 미국 알래스카주(州) 카크토빅에 있는 한 얼음 평원 위에서 촬영한 작품
▲ <어미와 여정 중인 북극곰 형제> 캐나다의 사진작가 미첼 발버그가 북극땅을 이동 중인 북극곰 가족을 담은 작품
<어미와 여정 중인 북극곰 형제> 캐나다의 사진작가 미첼 발버그가 북극땅을 이동 중인 북극곰 가족을 담은 작품
▲ <구글이 촬영한 북극곰> 지난해 구글은‘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캐나다 매니토바주 처칠시의 툰드라 지대에 사는 북극곰 모습을 스트리트뷰로 공개했다
<구글이 촬영한 북극곰> 지난해 구글은‘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캐나다 매니토바주 처칠시의 툰드라 지대에 사는 북극곰 모습을 스트리트뷰로 공개했다
▲ <찍지마!> 알래스카 설원 위에 설치된 카메라를 향해 발길질 하는 북극곰
<찍지마!> 알래스카 설원 위에 설치된 카메라를 향해 발길질 하는 북극곰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