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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덜 자면 201칼로리 더 먹는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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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평균보다 1시간만 줄어도 살이 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청소년 342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수면 습관 및 몸무게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움직임을 기록하는 거동기록장치 팔찌를 착용하게 했고, 어떤 간식을 얼마나 먹었는지를 매일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하루 7시간이었으며, 평균 수면 시간보다 단 한 시간이라도 덜 자는 청소년은 하루 동안 201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칼로리는 베이글 한 개 또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2개 분량이며, 6g의 지방 또는 32g의 탄수화물을 먹는 것과 같은 결과를 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수면이 부족하면 야간 수업동안 간식을 먹을 확률이 60% 더 높아지며, 수업이 없는 주말의 밤 시간대에 음식물을 먹을 확률은 100%까지 치솟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판 허 박사는 “과거에도 청소년의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만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한 테이터 또는 실험실의 제한된 공간에서 만든 데이터에 의지한 연구결과였다”면서 “이번 결과는 일주일 간격으로 청소년들의 실제 수면 습관과 육체적 활동을 기록한 객관적 수치를 통해 진행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잠을 덜 잔 청소년은 다음 날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며, 이 시간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간식을 먹는 일이 잦았다”면서 “수면 시간이 변하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고, 이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잠을 적게 자다가 한꺼번에 많이 자는 패턴 보다는 적정한 수면시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이번 연구가 비만 청소년의 급증을 연구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2015년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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