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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8년’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소녀... 미스터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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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흔적도 없이 실종되었던 미국 10대 소녀가 7년 만에 한 은행의 자동지급기 감시카메라에 잡혔지만, 이 소녀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7년 7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거주하고 있던 당시 14세이던 애슐리 섬머는 자신의 어머니와 싸운 후 집을 가출했다. 이 소녀는 잠시 외삼촌 집에 머물렀으나, 이후 행방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지난 2013년 애슐리가 실종된 인근 지역에서 감금 생활을 했던 두 명의 여성이 구출되기도 했으나, 애슐리의 행방은 지금까지 오리무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애슐리의 어머니는 올해 1월 로드아일랜드주 경찰서에서 공개 수배한 한 전단 사진에서 자신의 딸을 발견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 이 사진은 지난해 10월 로드아일랜드주 당국이 가짜 수표 발행과 신분 도용 혐의로 신원 미상의 한 남녀가 현금지급기에서 감시카메라 촬영된 사진을 올려 수배한 것이다.

이 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애슐리의 어머니는 "지금 아마 21살이 되었을 것인데, 애슐리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FBI 수사 당국자도 "반드시 애슐리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며 "현재 실종 사건과 관련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단서"라고 밝혔다.

당시 감시카메라에는 이들 남녀의 얼굴만 찍히고 자동차 번호판이 촬영되지 않아 FBI는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실종 사건 담당인 클리블랜드 경찰도 "실종 8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 뚜렷한 아무런 단서도 확보되지 않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FBI는 지난주 감시카메라에 찍힌 해당 여성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 등에 게재하며 공개수사에 나섰으며, 이 여성의 신원을 알고 있는 네티즌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실종 7년 만에 포착된 애슐리(사진 위)와 실종 당시 14세 때 모습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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