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시베리아서 또 거대 구멍, 지금껏 7개 발견…원인은?

작성 2015.03.13 13:53 ㅣ 수정 2015.03.13 16:5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최근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거대 구멍에 관한 후속 조사에서 인근 지역에 이런 구멍이 적어도 7개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월 러시아 시베리아 북서부 야말 반도 영국 동토층에서 발견된 거대 구멍에 대해 이를 둘러싸고 운석으로 생긴 크레이터나 외계의 소행일지도 모른다는 억측이 난무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시된 이 구멍에 관한 영상이 크게 화제를 모아 과학자들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구의 끝’으로 알려진 해당 지역으로 조사에 나섰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RAS) 석유·가스연구소의 바실리 보고야브렌스키 부소장은 “시베리아 동부 야쿠티야 지역에서 지름 1km의 거대한 구멍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떠오르고 있다”며 “지금까지 보고된 구멍 수는 총 7개지만 실제로는 더 많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거대 구멍은 모두 시베리아 북서부의 지하자원이 풍부한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서 발견되고 있다. 거대 구멍은 영구 동토층의 자하 얼음이 녹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하 얼음의 융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가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질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야브렌스키 부소장은 “거대 구멍 발생은 화산 폭발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얼음의 융해에 따라 방출된 메탄가스가 땅속에서 축적돼 고압이 되는 시점에서 폭발을 일으켜 거대 구멍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메탄가스는 매우 인화성이 높은 물질이므로 과학자들은 현재 거대 구멍의 잠재적 위험성에 관한 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 발견된 거대 구멍 가운데 하나는 채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스전 근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