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고래-보트 충돌로 물에 빠진 女관광객 사망

작성 2015.03.13 17:45 ㅣ 수정 2015.03.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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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회색 고래 한 마리가 사람들을 태운 보트와 충돌하면서 보트에서 떨어진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멕시코로 여행을 떠난 제니퍼 캐런(35)은 그녀를 포함해 관광객 9명이 탄 보트가 회색고래와 충돌한 직후 보트에서 떨어졌다.

이후 정확한 사건의 정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여성은 물에 떨어진 직후 치명상을 입었으며 곧바로 배 위로 건져 올려진 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캐런 이외에도 보트에 탑승한 사람 중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2명은 뭍에 도착한 후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사고가 난 보트에는 현직 간호사가 타고 있어 캐런에게 심폐소생술을 즉각 실시했지만 소용이 없었으며, 병원에 도착한 뒤 사망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캐런을 비롯한 보트 탑승객들은 멕시코 휴양지인 카보 산 루카스 인근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긴 뒤 리조트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요원들은 고래가 물 위로 뛰어오른 뒤 보트 위로 떨어지면서 충격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캐런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스노클링을 주최한 해당 여행사는 고래가 물 위로 떠오르자 선장이 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보트의 방향을 돌렸으며, 당시 고래는 보트 위가 아닌 측면과 충돌했다고 설명,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일, 해당 지역에 매우 2500여 마리의 고래들이 몰려 있었으며, 12월에서 4월 사이 이곳에 몰려드는 회색 고래의 수가 1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색고래는 몸길이 15m, 몸무게 40t에 달하는 대형 고래로, 귀신고래라 불리기도 한다. 멕시코 인근 해역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기 때문에 매년 이를 보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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