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이웃 주민들 힘모아 성폭행범 잡고 여성 구해

작성 2015.04.02 18:10 ㅣ 수정 2017.08.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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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웃 주민들이 서로 힘을 모아 성폭행범을 붙잡고 피해 여성을 구해내 화제다.

캐나다 CBC뉴스와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캐나다의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성폭행범으로부터 한 여성을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정오쯤 밴쿠버 스트라스코나 지구에 있는 한 여성 집에 낯선 25세 남성이 침입했다. 이 괴한은 흉기를 사용해 여성을 폭행하고 감금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마침 이웃에 사는 한 남성이 여성의 비명을 듣고 사건이 벌어진 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성폭행범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집 밖으로 끌어냈다. 또 이들이 싸우는 소리를 들은 다른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모여들었고 사람들은 힘을 모아 범인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경찰에 인계된 범인은 이미 캐나다의 여러 도시에서 범죄를 일으킨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칼렙 티머시 히튼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미 구속 영장을 받았고 구치소에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범인은 이번 피해 여성을 특별히 겨냥한 것은 아니다”며 “적당한 상대를 찾아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피해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웃 주민은 여성의 병원비를 지원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동네에 있는 커피숍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도 지원금을 모으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모인 지원금은 4만6119달러(약 5000만원)로 확인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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