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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못생긴 女’ 28회 챔피언 사망…향년 67세

작성 2015.04.03 16:15 ㅣ 수정 2017.08.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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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무려 28회 획득했던 영국 여성 앤 우즈가 5년에 걸친 긴 투병 생활 끝에 향년 6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 우즈는 생전 턱뼈와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희귀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평범한 얼굴을 순식간에 찡그려 못생겨 보이게 할 수 있었다.


1977년 영국 컴브리아주(州) 에거먼트에서 열린 ‘얼굴 찡그리기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앤 우즈는 총 28번이나 챔피언을 차지했다.

한평생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러워 했던 우즈는 62세였던 2010년 지역 축제 ‘에그리먼트 크랩 페어’에서 4분간 얼굴 찡그리기를 선보이던 중 갑자기 실신했다.

우즈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녀는 병원 측으로부터 더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무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매년 계속 대회에 참가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앤 우즈의 죽음을 애도하면서도 오는 9월에 열릴 대회부터 그녀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할 뜻을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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