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선수 출신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이번 시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케인과 자신이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유사한 기술을 갖춘 선수라는 극찬을 남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2일 현지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은 바티스투타 같은 선수들과 유사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바티스투타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78경기에 나서 56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적인 공격수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어서 "웨인 루니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뛰어난 선수들은 모두 훌륭한 첫 시즌을 보냈다"라며 "첫 시즌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가 다음 시즌에도 그만큼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된다. 그게 축구다"라고 말했다.
또 "그의 다음 시즌에 대해 미더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이번 시즌에 보여준 활약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것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직접 바티스투타와 함께 뛰었던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그와 비견된다는 것은 아직 21세에 불과한 케인에게는 엄청난 영광이다.
과연 케인이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처럼 다음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또 미래에 바티스투타와 같은 위대한 공격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사진=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AFP)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