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맨해튼 도심에 나타난 야생 ‘코요테’ 추격 끝에 생포

작성 2015.04.15 09:26 ㅣ 수정 2015.04.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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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도심 지역에서 심심찮게 야생동물인 '코요테'가 출현해 시민들의 불안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맨해튼 도심에 출현한 코요테가 경찰과 동물보호 기관에 의해 생포되었다고 14일(현지 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에 의하면, 이날 아침 8시 45분경 맨해튼 9에뷰뉴 28가에 있는 한 교회 근처에 코요테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두 명의 경찰관은 코요테를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했으나, 코요테는 경찰관들과 숨바꼭질을 계속했다.


결국, 곧이어 출동한 비상대응팀이 코요테를 유도한 다음 마취총으로 쏘아 코요테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코요테는 검사를 위해 맨해튼의 한 동물보호 기관으로 후송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달 29일에도 뉴욕 퀸스의 한 건물 옥상에서 코요테가 목격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출동했으나, 이 코요테는 날렵하게 근처 빌딩 유리창을 통해 몸을 숨기며 추적을 피해 달아났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뉴욕 브롱크스와 스테이튼아일랜드 등 뉴욕시 일원에서 자주 코요테가 출연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날 생포된 코요테가 이전에 출현한 코요테와 같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로 밤에 활동하는 코요테 등 야생동물들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매우 위험한 존재"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생포된 코요테(위)와 추적을 피해 달아난 코요테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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