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임신준비

작성 2015.04.15 16:06 ㅣ 수정 2015.04.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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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 여성의 절반 정도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만성 무배란, 임상적 혹은 생화학적 고안드로겐혈증, 그리고 커진 난소 가장자리를 따라 10여개의 작은 난포가 염주모양을 하고 있는 양상 등 세가지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때문에 생리 불순이 있으면서 초음파상에 난소에 자잘한 혹이 보이면 거의 대부분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생리주기에 여러 개의 자잘한 난포가 자라기 때문에 난포가 일정 크기 이상을 자라기가 어려워서 배란이 잘 되지 않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가임기 여성이 만성 무배란이 되는 것이다.

부산 다산미즈한의원 서면점 김민애 원장에 따르면 “한의원에 다낭성 난소증후군 혹은 생리불순으로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여성들 중 출산을 한 여성들은 거의 없다”며 “대부분 출산을 하고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치료하고자 하는 여성들은 무월경 상태가 길어서 치료를 하는 경우보다 오히려 부정출혈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 감을 느껴 내원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임신을 위해서는 정확한 배란 날짜를 아는 것이 확률을 높일 수 있는데,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생리불순의 경우 배란날짜를 정확히 알기 힘들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조기폐경과 다르기 때문에 이 질환이 있다고 해서 불임이라고 진단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의 기능약화, 인슐린작용의 결함 등을 내포하기 때문에 난자의 질이 정상배란 여성들에 비해 낮을 수 있다. 때문에 고령임신일 경우 고사난자로 인한 유산빈도 증가와 더불어 과배란제 사용 등의 시술로 인한 자궁내막의 약화 등 부수적인 문제도 함께 고려하여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경우 미혼여성과 기혼여성의 치료과정을 다르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혼여성의 경우 배란기능자체를 정상화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치료시간을 바탕으로 가임 전까지 난소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보전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된다.

기혼여성의 경우 배란기능을 정상화하는 것과 더불어 착상력을 높여 최대한 빠른 임신을 돕고 고사난자의 비율을 줄여 유산율을 낮추는 것 이 질환의 치료 목표가 된다.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생리불순환자는 증가하는 반면 여성의 초산연령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임신이 잘 안되어서 난임으로 한의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생리불순은 대부분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만성적인 경우가 많은데 피임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여 무배란 상태를 너무 오래 지속하게 되면 오히려 임신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의 치료는 무배란 상태의 주기적인 월경이 아닌 배란이 되는 월경주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이며, 한약, 침, 뜸치료 등은 정상 배란주기를 맞추도록 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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