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가로수 싹뚝”... ‘나무 닌자’ 결국 체포

작성 2015.04.20 17:56 ㅣ 수정 2015.04.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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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주로 갓 심어 놓은 가로수들이 절단되는 사건이 잇따라 이른바 '나무 닌자' 사건으로 불렸던 사건의 범인이 결국,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의 브리턴 지역 경찰서는 지난 수년간 길가에 있는 가로수와 관목들이 무단으로 베어지거나 손상되는 사건이 잇따르자 범인을 잡고자 궁여지책으로 이달 초 가로수 부근 몇 군데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드디어 이 감시카메라에 지난 15일 한 남성이 망치와 도구를 들고 가로수를 망가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되었고 이를 확인한 현지 경찰은 이 지역에 사는 조셉 리자(65)를 이른바 '나무 닌자(Tree Ninja)'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리자는 혐의를 확인한 경찰이 자신의 집으로 출동하자, 그동안 나무를 베는 데 사용한 망치 등 증거물을 숨기려고 하다가 결국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리자는 총 5건의 무단 벌목 혐의와 불법 흉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리자가 지난 수년 동안 벌어졌던 또 다른 가로수 벌목 사건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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