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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5세 아들’ 인정한 美 부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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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자녀를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5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이 스스로 ‘아들’을 주장한다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조 르메이와 미미 르메이 부부는 얼마 전 어려운 결심을 했다. 세 딸 중 둘째 딸인 5살 ‘미아’를 ‘둘째 아들’로 인정한 것.

현재는 남자아이 ‘제이콥’으로 살고 있는 미아는 생후 24개월이 지나면서 스스로를 ‘남자’라고 표현했다. 르메이 부부는 미아를 여자아이로 키우기 위해 예쁜 옷을 입히고 쉴 새 없이 설명을 하기도 했지만 미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아는 하루에도 10~12번씩 옷을 갈아입었다. 르메이 부부가 주는 여자아이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이다. 놀이를 할 때에도 남자아이 역할을 원했고, 3살이 되어서는 스스로를 ‘남자 아이’라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1~2년 간 미아의 집에서는 ‘성별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르메이 부부는 미아의 5살 생일에 “아들 제이콥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아들’에게 건넸다.

그날로 제이콥이 된 아이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자아이 옷을 입기 시작했으며 가족들은 아들이자 남동생·오빠 대하기 시작했다.

르메이 부부는 “제이콥은 언제나 ‘남자아이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해왔다. 우리는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왔다”면서 “제이콥이 미아로 살 때에는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성별이 바뀐 뒤 행동이나 성격이 변할 것을 걱정했지만, 여자아이로 살 때보다 훨씬 사회적이고 적극적이며 모든 생활을 즐기는 아이가 됐다”면서 “가을에는 남자아이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학교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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