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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파란 화면’에 질린 남자, 컴퓨터에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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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짜증이 났으면 그랬을까.

걸핏하면 오류가 나는 컴퓨터에 총질을 한 남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순간적인 분노를 다스리지 못한 걸 후회할 만도 하지만 남자는 속이 후련하다고 했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사는 남자를 화나게 한 건 2012년에 구입한 컴퓨터다. 처음엔 문제가 없었지만 언제부턴가 현저하게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됐다.

그러면서 공포의 파란 화면이 뜨기 시작했다. 오류가 점점 잦아지면서 걸핏하면 모니터에 파란 화면이 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 게 수개월. 결국 남자의 분노는 폭발했다.

모니터에 파란 화면이 뜨자 남자는 권총을 갖고 컴퓨터 본체를 조준, 8발을 쐈다. 본체 케이스에 뻥뻥 구멍이 뚫리는 걸 보면서 남자는 후련함을 만끽했다.

하지만 시원함도 잠깐. 남자는 총격을 금지한 현지법을 어긴 혐의로 경찰에 불려가는 신세가 됐다. 남자는 조사에서 "몇 개월 동안 컴퓨터와 씨름을 하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총질을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남자는 "매우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천사들이 하늘에서 노래를 하는 듯했다"고 햇다.

현지 언론은 "남자에게 벌금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남자는 컴퓨터를 해치운(?) 뒤 심적 안정을 되찾았는지 경찰조사에서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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