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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에 ‘사인’ 자축…문제는 안지워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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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쁜 나머지…”

케냐의 한 럭비선수가 자신의 200번째 국제경기출전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고액의’ 세리머니를 펼쳐 스포츠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케냐 럭비팀의 부주장인 콜린스 인제라(28)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영국 런던의 한 경기장에서 일본팀과의 경기를 펼치던 중 득점을 한 뒤 기쁨의 함성을 내질렀다.

스스로에게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 선수는 미리 계획한 듯 양말에서 펜을 꺼내 들었고, 자신이 득점에 썼던 럭비공에 사인을 남겼다.

문제는 여기서 그쳤어야 할 사인 세리머니가 현장 중계 중이던 카메라에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그는 곧장 경기장 바로 바깥에 서 있는 카메라를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카메라 렌즈에 마커를 이용해 사인을 남긴 뒤 유유히 경기장으로 돌아갔다.

이후 경기는 계속됐지만 해당 카메라는 교체되어야 했다. 그가 세리머니에 사용한 펜의 ‘성능’이 워낙 우수해 카메라맨 조차 이를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선수가 자신의 득점 자축을 위해 ‘파손’한 카메라 렌즈는 수 백 만원에서 수 천 만원의 고가로 알려져 있다.

테니스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득점이나 승리 후 카메라 렌즈에 세리머니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은 잘 지워지는 펜이나 렌즈를 보호하는 필터 위에 한다. 콜린스 인제라처럼 렌즈 바로 위에, 그것도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세리머니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선수가 파손한 카메라 렌즈를 보상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데일리메일은 “네티즌들이 사인이 담긴 카메라 렌즈가 경매에 나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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