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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항구에 ‘가짜 범고래’ 등장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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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둣가 선착장에 몰려들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바다사자를 몰아내기 위해 가짜 대형 범고래 모형이 사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州) 벨링햄 지역에 있는 아스토리아 항구에는 선착장에 수없이 많은 바다사자들이 몰려들고 있어 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 바다사자들은 드나드는 보트 등과 충돌하는 등 배의 정박에 방해가 되고 있어 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항만 당국은 그동안 전자 그물을 사용하거나 펜스를 설치하는 등 바다사자를 선착장으로부터 몰아내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한 크루즈 선박 회사는 운영하는 사람이 자신들의 이벤트 행사용으로 만든 큰 범고래 모형을 이 항구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바다사자를 주로 잡아먹고 사는 큰 범고래 모형이 선착장에 설치된다면 이들 바다사자들이 겁을 먹고 선착장으로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는 발상이다.

범고래 모형을 제공한 테리 부즈드는 "이 모형이 실제로 성과를 낼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소한 관광객들의 이목을 끄는 장식물 역할은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가짜 범고래 모형(작은 사진)과 선착장에 몰려 있는 바다사자들(현지 언론, KING-TV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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