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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자 절반, 결혼식 당일 할까말까 고민” (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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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자의 절반은 과거 결혼식장에 들어가면서 결혼을 할지 말지 심각하게 고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 가정문제 전문 로펌 슬레이터 앤 고든은 1,600명의 이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이혼 남녀의 49%는 결혼식 당일날 이 관계가 깨질 것 같다고 걱정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중 3분의 2는 식장에 오르기 전 도망칠 생각도 했다고 응답했다.

한마디로 이혼 남녀의 절반은 결혼 전 이미 불행한 결과를 예감하고 있었다는 것. 이같은 예감에도 결혼을 강행한 이유로는 그래도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것이라는 희망,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점, 가족의 압박, 돈 문제, 배우자가 변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외국사례지만 '이혼 대국'인 우리나라 부부에게도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이혼의 씨앗이 결혼 전에 이미 심어져 있다는 결과지만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로펌 측의 설명이다.

이혼전문 변호사 아만다 맥앨리스터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 이라면서 "결혼에 앞서 파트너와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치를 서로 명확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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