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와인 시켰는데 살균제 서빙... 손님 절명

작성 2015.06.16 10:51 ㅣ 수정 2015.06.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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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사망사고가 스페인에서 발생했다.

식당에서 와인을 시킨 남자가 살균제를 마시고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스페인 베니카를로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벌어진 사건이다.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남자는 화이트 와인 1잔을 주문했다. 식당은 주문에 맞처 잔에 따른 화이트 와인을 갖다 줬지만 음료를 마신 직후 남자는 쓰러졌다.

식당 관계자는 "와인을 마신 남자가 갑자기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식당은 앰뷸럼스를 불러 남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에 들어간 남자는 결국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남자의 속이 모두 타버린 상태였다"며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남자가 마신 건 와인이 아니라 살균제였다.

독살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남자에게 살균제를 갖다준 사람이 누군지, 누군가 의도적으로 남자를 살해한 것인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현재로선 어이없는 사고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찰은 "누군가 살균제를 빈 와인병에 넣어 보관을 했던 것 같다"며 "마침 화이트 와인을 시키자 의심없이 살균제를 부어 내간 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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